[기업과 옛 신문광고] VTR, 안방 영화관을 열다

[기업과 옛 신문광고] VTR, 안방 영화관을 열다

[기업과 옛 신문광고] VTR, 안방 영화관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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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네마다 있었던 비디오 대여점도 이젠 추억 속에 묻혔다. 주말이면 비디오테이프 두어개를 대여점에서 빌려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낙으로 삼을 때가 있었다. 비디오테이프의 운명도 카세트테이프의 그것과 같은 길을 걸었다. 카세트테이프가 CD에 밀려나고 CD도 음원 파일로 대체됐듯이 비디오테이프의 역할도 DVD와 영상 파일이 대신했다. 지금은 스트리밍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대다. 비디오 시청은 VTR(Video Tape Recorder)이 개발됨으로써 가능해졌다. 흔히 가정용도 VTR이라고 하지만, 집에서 쓰는 비디오 재생기기는 VCR(Video Cassette Recorder)이라고 해야 한다. VTR은 오픈릴 테이프를 재생하는 기계를 평균금리
말하고, 작은 릴 테이프가 카세트 안에 들어 있는 비디오카세트를 재생하는 기계는 VCR이다. 소리를 녹음하는 릴테이프와 카세트테이프가 다른 것과 같다. 가정용으로 발전한 것이 VCR인 셈이다. 우리 전자기업들이 VCR을 처음 개발했을 때 그전부터 있던 VTR을 그대로 사용해 그렇게 알려졌다. 영화는 필름에 연속적인 사진을 찍어 기록하지만농협제1금융권
비디오는 카세트테이프처럼 마그네틱테이프에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담는다. VTR(VCR)이 나오기 전까지 TV 방송은 모두 생방송이었다. 영화용 필름으로 찍어 녹화 방송을 해도 되지만 필름은 워낙 고가여서 장시간의 TV 방송을 녹화하기는 어려웠다. VTR이 나온 다음부터 녹화 방송이 가능해졌다. VTR이 처음 발명된 해는 1951년이다.청소년신용불량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초로 오픈릴 형태의 비디오테이프 녹화 시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영상이 흐릿했다. 문제점을 개선해 최초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VTR은 1956년 4월 미국 시카고에서 발표됐다. 암펙스가 VRX-1000이라는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당시 가격이 물경 5만달러다. 지금 물가로는 50만달러가 넘을 것이다. 90분짜부동산담보대출이자율
리 테이프 릴 값은 300달러였다. 필름이 아닌 자기테이프에서 영상과 음성이 나오는 이 기기를 시연하자 관람객들은 "마술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최초의 가정용 VTR은 1963년 1인치 테이프를 사용한 필립스의 릴투릴 EL3400이었고, 뒤를 이어 1966년 0.5인치 테이프를 사용한 소니 VC2000이 나왔다. 이 제품들도 오픈릴을 쓰는 VTR이텔레마케터
었다. 1970년 필립스가 최초의 가정용 VCR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이며 박람회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듬해에는 소니도 가정용 VCR을 내놓았다. 이후 소니는 '베타맥스' 방식을, JVC는 VHS 방식의 VCR을 출시했는데 최종 승자는 VHS였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에도 외국산 VCR이 소개됐다. 기사에 따르면 19기간협의
70년대 말 수백대의 VCR이 국내에 있었고, 음식점이나 유흥가에서 프로레슬링 경기 등을 손님들에게 컬러로 틀어줬다고 한다. 컬러TV가 없던 시절이라 호기심을 자극하여 손님을 끌어들이는 용도로 쓰였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들어온 외설영화를 방영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979년 9월 자체 개발한 VTR(VCR)을 공개했다(조아파트대출이자소득공제
선일보 1979년 9월 27일자·사진). 광고는 일본, 네덜란드, 서독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VTR 개발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당시로서는 거액인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돼 있다. 금성사는 삼성보다 2년 늦은 1981년 개발, 시판을 시작했다. TV 발매에서 금성보다 늦었던 삼성이 처음으로 금성을 앞선 것이다. 1980년경부터 결혼식이나 회갑연을 비디오테이프한국정보화진흥원
로 촬영해 주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게 교육용 프로그램을 VTR로 보여줬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일반 가정에도 널리 보급됐다. TV, 오디오와 함께 필수 혼수품의 하나이기도 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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